할머니께서 고향이 문경 사람이라서 그런지 안동 칼국수를 좋아하셨습니다. 할머니 말씀이 안동 주변 고장 사람들은 칼국수를 홍두깨로 밀어서 즐겨 드셨다고 합니다. 어릴 때 저 역시 할머니께서 자주 만들어 주셔서 지금 까지도 그 맛을 잊지 못합니다. 저는 가장 먹고 싶은 음식 중에 1위로 꼽습니다.
아프거나 입맛이 없을 때 생각이 많이 날 만큼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한 가지입니다. 안동 칼국수의 특징은 밀가루에 생 콩가루를 넣어 홍두깨로 얇게 밀어 칼로 송송 썰어 만드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할머니께서는 놀이 삼아 가족들을 위해서 홍두깨로 정성 들여 밀어서 칼국수를 끓여 주셨습니다.
안동 칼국수는 생 콩가루를 넣어서 맹물로 끓여도 국물이 구수하고 담백하고 시원합니다. 그 맛을 한번 살려 보고자 저녁 메뉴로 안동 칼국수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가족 모두가 좋아했고 맛있었다는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어릴 적에 먹던 맛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때를 회상할 수 있고 할머니와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요리이다 보니 만들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은 안동 칼국수 맛있게 끓이는법을 제대로 배워보겠습니다.
안동 칼국수 맛있게 끓이는법 feat. 손칼국수
재료
- 밀가루 600밀리 1컵
- 생콩가루 1컵
- 애호박 3분의 1토막
- 당근 5분의 1토막
- 양파 4분에 1개
양념재료
- 대파 반 뿌리
- 간 마늘 반 숟갈
- 삭힌 고추 2개
- 간장 5숟가락
- 참기름 1숟가락
- 깨소금 3분의 1숟가락
- 고춧가루 3분의 1숟가락
안동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는 열무김치 담그는법이 궁금하다면 아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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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칼국수 맛있게 끓이는법
밀가루와 콩가루를 합해서 물 1컵을 넣고 반죽을 한다.
힘을 주어 계속 반죽이 매끈해질 때까지 치대어준다.
치댄 반죽을 비닐봉지에 넣어 둔다.
숙성이 되어 더 쫄깃해진다고 합니다.
( 옛날엔 이렇게 많이 했지요 계속 치대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제 반죽이 숙성되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 볼게요.
삭혀둔 고추 2개를 쫑쫑 썰어 줍니다.
위 글의 양념재료를 다 넣고 잘 섞어 줍니다.
마지막에 대파를 송송 썰어 넣고 잘 섞어 마무리합니다.
밀가루 반죽을 4등분으로 나누어서 밀대로 얇게 밀어줍니다.
다 밀었으면 칼로 붙지 않도록 밀어 놓은 반죽에 밀가루를 발라서
칼로 잘게 썰어줍니다. 안동 칼국수는 가늘게 썰수록 좋습니다.
썰어놓은 칼국수가 둘러붙지 않도록 밀가루를 솔솔 조금만 뿌려서 칼국수를 손으로 살살 털어줍니다. 냄비에 물을 1리터쯤 부어 끓으면 구수를 살살 뿌리듯이 넣어 줍니다.
국수가 끓기 시작하면 채 썰어놓은 야채들을 넣어줍니다.
삼분정도 끓여 줍니다. 국수가 투명하고 매끄러우면 다 익었습니다.
그릇에 담아 보았습니다. 열무김치와 부추김치 하고 먹으면 환상입니다.
오늘은 안동 칼국수 맛있게 끓이는법을 소개했습니다. 옛날 저 어릴 때 안동 칼국수는 경북 충북 등에서 이 방법으로 많이 해 드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나이 드신 분들이 하시지, 젊은 분들은 번거롭고 입맛에 맞지도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안동칼국수는 향토음식으로서 대대로 내려오는 우리의 전통음식입니다.
잊지 말고 우리의 음식을 지켜보자는 의미로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홍두깨로 밀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작은 밀대로 흉내는 내 보았습니다. 겨울에도 맛있지만 한여름에도 애호박을 따서 넣어 끓여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맛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시간이 나실 때 한번 만들어서 드셔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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